안좋은 시국에 집안에서 존버하며 잔잔하게 들을만한 명반 추천드립니다.
내용들이 매우 주관적입니다
1. 가을방학 - 1집 《가을방학(2010)》
언니네이발관 출신의 정바비와 브로콜리너마저 출신의 계피가 결성한 그룹이라 사람들의 기대가 컸다.
사람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이 듀오의 첫 데뷔 앨범은 가을방학이라는 이름을 인디씬에서 유명하게 만들어줬다.
수록곡 중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가 멜론 인디차트에서 3년 넘게 1등을 찍을 정도로 히트를 쳤다.
앨범의 특징으로는 사소한 소재로 노래를 뽑은게 많다는 건데 증명사진을 소재로 쓴 곡이라던가 초등학교 시절 얘기라던가 개성있는 곡들이 많음
나도 이 앨범으로 입덕해서 매년 연말에 열리는 콘서트도 가봤는데 커플이 존나 많아서 혼자간 나는 눈물 많이 흘렸다
개인적으로 앨범을 첫트랙부터 쭉 듣는걸 강력추천
+아이유가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를 커버한게 있는데 좋으니 들어보자
2. 브로콜리너마저 - 1집 《보편적인 노래(2008)》
1집은 덕원과 계피가 보컬로 녹음했는데 여기서 계피가 위의 가을방학의 계피 맞다.
별다른 홍보가 없었지만 인디씬에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앨범이다.
앨범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위로받는 느낌이 드는 앨범이라, 개인적으로 여러 힘든 일들이 있을 때 많이 들은 것 같다
수록곡들 중 '앵콜요청금지'가 매우 유명한데 현재 두 버전(2008년, 2012년)이 존재하니 각각 들어보는 걸 추천
위의 앨범커버를 가진 앨범이 2012년도에 절판된 이후에 똑같은 트랙리스트를 가지고 또 다른 앨범이 나왔는데 서로 다른 느낌이 있어서 둘 다 들어보는 걸 추천
안타깝게도 음원스트리밍을 통해서 위의 앨범(2008)을 들을 수 없는데 유튜브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추천트랙 : 앵콜요청금지,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유자차

3. 프롬(Fromm) - 2집 《MOONBOW(2015)》
프롬의 1집이 한국대중음악상에 노미될 정도로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2집이 더 좋아서 추천하는 앨범이다.
일단 이 누나는 음색이 사기다. 들었을 때 목소리가 고혹적이라는 느낌이 든다면 이미 누나에 빠진거다.
앨범 수록곡을 웬만하면 모두 본인이 작사, 작곡하는 만큼 본인 목소리랑 잘 어울리는 곡들로만 가득 채운 앨범
타이틀인 '후유증'도 좋지만 개인적으론 '달밤댄싱'이랑 '히든트랙'의 멜로디가 졸라 좋다. 들어보자
이 분의 공연을 스페이스공감에서 관람해봤는데 앨범이랑 라이브랑 차이가 없었다. 나중에 볼 기회가 있으면 라이브 보는 걸 추천
+추천트랙 : 후유증, 달밤댄싱, 히든트랙, 찌잉
+라이브 한개 던지고 이만 가겠습니다.
처음 쓰다보니 3개 밖에 못썼네요 ㅠ
반응보고 괜찮으면 다른 것도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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