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지 이사람은 도대체 뭐야. 나처럼 죽으려고 뛰어내린 사람인가?
죽는 와중에도 어이가 없어서 자신도 모르게 입이 열렸다.
당신 뭐요?
나는 루시퍼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는구나.
정신을 잃어서 꿈을 꾸는 것일까?
루시퍼라니 그렇다면 눈앞에 있는 사람이 악마라는 뜻인데 도대체 뭔 소린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랬기에 최강철은 사내의 눈을 보며 의아한 시선을 던졌다.
무슨 헛소린지 모르겠군. 루시퍼가 왜 내 앞에 나타나? 곧 죽을 사람한테?
당연히 넌 나를 기억하지 못할 거야. 우린 너무 오랜 시공간을 건너 다시 만났고 네 기억은 삭제되었으니까. 내가 온 건 네가 너무 불쌍했기 때문이야.
정말 나를 안단 말이요?
크크크… 모른다면 뭐 하러 왔겠나.
죽는 순간이 되니까 별 해괴한 일이 다 벌어지는구먼. 나를 어떻게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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