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시각장애인 여성회

안녕하세요. 사단법인 시각장애인여성회입니다.

저희 여성회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 2021년 한국장애인재단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5월 12일부터 ‘여성시각장애인의 통증 부위 극복 프로젝트’를 통해 통증 개선 및 자세 교정을 목적으로 심화된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8일 첫 번째 세부 프로그램인 ‘필라테스’를 마무리하고, 8월 25일 두 번째 세부 프로그램인 ‘굿볼 메소드’가 시작되었습니다.

5월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총 14회 진행된 필라테스는 다양한 소도구를 활용한 부위별 운동을 통해 통증 부위를 지지할 수 있는 근육을 강화시키고 불균형한 자세를 교정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4번의 필라테스 수업 동안 참여자들의 통증을 개선하고 운동에 대한 흥미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폼롤러, 마사지 볼(땅콩볼), 요가링, 써클링, 요가블럭 등 굉장히 다양한 소도구들을 사용하였는데요. 새로운 소도구를 사용할 때마다 10명의 참여자들 모두 수업 시작 전에는 ‘이 소도구는 어떻게 사용하는 걸까?’하며 호기심의 반응을 보이다가 수업 후에는 ‘이거 사용하니 완전 시원했다, 개인적으로 구매해서 집에서도 사용해야겠다.’ 등의 만족하는 반응을 보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참여자 중 한 명은 ‘평소 왼쪽 어깨의 통증이 심해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는데, 필라테스 수업을 통해 통증이 많이 나아졌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는 것이 답답하고 힘들지만, 참여자들 모두 수업 끝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고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며 운동을 진행한 것에 대한 감사함과 더불어 참여자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운동의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통해 뿌듯함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세부 프로그램인 필라테스가 마무리되고, 지난 8월 25일 건강관리 프로그램 중 두 번째 세부 프로그램인 굿볼 메소드가 시작되었습니다.

굿볼 메소드란, 특수하게 제작된 말랑하고 탄력적인 고무공(굿볼)을 활용해서 통증을 가라앉히고 관절의 유연함을 회복시켜 왜곡된 체형을 바로잡는 운동으로, 굿볼 메소드 5분은 스트레칭 30분과 같을 만큼 시간 대비 운동 효과가 높은 운동입니다.

굿볼 메소드는 보통 한 동작을 진행할 때 기본적으로 세 가지의 과정을 통해 진행됩니다.

첫 번째, 신체 부위에 굿볼을 대고 10초 동안 누워 근육을 이완시키기

두 번째, 그 상태에서 좌우로 5번 움직이며 근육에 자극을 주기

세 번째, 10초 동안 길게 호흡을 뱉은 후 굿볼을 빼고 누워 변화된 자세 느끼기

1회차에서는 처음이거나 오랜만이라 생소할 수 있는 굿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굿볼을 이용한 기본 동작들을 위의 과정을 통해 실제로 수행함으로써 굿볼을 몸으로 직접 느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회차에서는 굿볼을 활용하여 어깨와 그 주변 근육들을 자극하며 둥글게 말린 어깨를 교정하고, 스트레스로 많이 뭉쳐있는 가슴 근육들을 풀어주는 동작을 진행하였습니다.

1,2회차를 진행하며 참여자들은 그렇게 크고 강도가 높은 동작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균형한 자세가 조금이나마 교정됨을 느끼고 운동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어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어렵지 않고 작은 동작으로도 큰 효과를 몸으로 직접 느끼다 보니 참여자들 모두 수업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지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굿볼 메소드 수업은 참여자들의 관절 통증을 개선하고 근막을 이완하기 위해 매주 굿볼을 이용하여 어깨, 골반, 척추, 다리 등 주제별 집중 관리 운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필라테스에 이어 앞으로 남은 굿볼 메소드 수업을 통해 참여자들의 달라진 모습을 또 한 번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