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시각장애인 여성회

안녕하세요. 시각장애인여성회입니다.

저희 시각장애인여성회에서는 ‘10월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기념하여 시각장애 체험 <어둠 속의 대화>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체험은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업무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이용자들과의 원활한 대인관계 유지를 도모하고자 시각장애인여성회와 여성시각장애인주간보호센터의 직원 및 프로그램 강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북촌에 위치한 <어둠 속의 대화>라는 체험형 전시장을 방문하여 10월 14일과 15일 이틀간 5명씩 체험에 참여하였는데요!

여기서 <어둠 속의 대화>란, 100분 동안 어둠 속에서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들을 느껴보는 체험형 전시로, 100% 완전한 어둠인 체험 장소로 들어가 다양한 활동을 해보는 체험입니다.

먼저, 체험 장소로 들어가기 전 몇 가지의 안내 사항 전달과 함께 흰 지팡이를 건네받았는데요!

이 흰 지팡이는 어둠 속에서 길을 걷는 동안 장애물의 위치나 지형의 변화를 확인할 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구였습니다.

흰 지팡이와 함께 어둠 속으로 입장하면 체험하는 동안 가이드의 역할을 해주시는 로드마스터님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로드마스터님의 인솔 하에 1) 자연을 느끼며 걸어보기, 2) 배 타기, 3) 손으로 쇼핑하기(물건 맞추기), 4) 대청마루에 앉아 휴식하기, 5) 카페 방문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빛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 완전 깜깜한 어둠 속에서 여러 활동을 하다 보니 시각이 아닌 청각, 촉각 등의 다른 감각들을 많이 활용해보고, 옆에 있는 팀원들과 서로 잡아주고 의지하면서 함께 한다는 것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이번 체험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모든 감각들의 소중함 역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체험 후, “시각장애를 가지신 분들을 조금이나마 더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평소 시각에 많이 의존했고 다른 감각 하나 하나도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막연하게 그럴 것이다’라고 생각했던 것을 한층 더 이해하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깊게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잠깐이나마 그 입장이 되어봄으로써 배운 것이 많은 체험이었다.”, “시각이 제한된 상태에서 느껴지는 막막함이 더욱 깊게 와 닿았고, 서로 돕는 것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등 전반적으로 이번 체험을 통해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소감을 많이 남겨주셨습니다!

또한 “앞으로 이용자들의 보행 및 안내 시 좀 더 면밀히 도울 수 있을 것 같다.”, “수업 진행 방향을 좀 더 세심하게 결정해야 될 것 같다.” 등 이번 체험을 토대로 앞으로의 업무 및 수업 진행 시 지금보다 더 꼼꼼하고 세심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겨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어둠 속의 대화>는 10월 흰지팡이의 날을 기념하여 본 기관의 직원 및 프로그램 강사들을 대상으로 시각장애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준비해보았는데요. 이번 체험을 통해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체험 후 깨달은 것을 바탕으로 각자의 업무 및 수업에서 활용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길 바라며, 참여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