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시각장애인 여성회

안녕하세요, 여성시각장애인주간보호센터입니다.

햇볕이 쨍쨍한 한여름을 지나고 있는 8월의 산책교실은 남산을 다녀왔습니다.

남산은 센터 바로 뒤에 있고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과 주민으로 북적한 곳인데요.

남산을 자주 가는 이용자분들도 있어서 이번에는 특별히 안중근의사기념관을 가기로 했습니다.

일제 침략의 상징적 장소였던 남산은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운 위인들의 동상과 대표적으로 안중근의사기념관을 통해 아픈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먼저 이용자분들은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장소 중 하나인 한양공원비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한양공원비는 1900년대 초반 서울에 거주하는 일본인을 위해 조성된 위락시설인 조선신궁으로 인해 폐쇄된 한양공원 자리에 세워진 표지석입니다.

안중근의사는 일제 침략으로 나라가 위험에 처한 1909년에 하얼빈역에서 제국주의 침략의 상징인 이토 히로부미를 쓰러뜨리는 등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우리나라의 영웅입니다. 안중근의사기념관에는 이러한 안중근의사에 관한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고, 생애와 사상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용자분들은 상세한 설명을 듣고 가능한 전시 물품은 손으로 만져보고, 소리를 들으며 생생하게 역사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산에 와도 여기까지 와볼 생각을 못해봤는데 산책교실을 통해 자세히 설명을 들으며 탐방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해하셨습니다.

기념관 외에도 백범광장에서 김구 선생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휴식을 취하며 걷기도, 역사 공부도 열심히 했던 산책교실이었습니다.

몸도 정신도 채웠던 8월의 산책교실이었습니다.

다음에도 이용자분들의 알찬 산책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