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 추석은 9월 10일로 여느 때보다 빨리 찾아왔는데요, 더운 추석을 보내려나 했는데 처서가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 절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 주간보호센터는 추석을 3일 앞두고 송편빚기와 명절음식을 함께 먹는 한가위 명절행사를 진행했는데요, 오랜만에 이용자분들 10명 모두 행사에 참여하셔서 활기넘치는 분위기에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송편빚기에 앞서 각자 준비해오신 앞치마를 착용하고 깨끗하게 손을 씻은 뒤 자리에 앉으셨는데요, 센터에서 미리 준비한 송편 재료를 테이블에 각각 준비하여 하나씩 설명해드렸습니다.
올해는 삼색의 반죽과 3종의 소를 준비했습니다. 반죽은 기본 쌀가루 반죽과 쑥가루 반죽, 단호박 반죽으로 흰색, 노란색, 녹색의 반죽을, 송편 소는 편콩가루소, 흑임자소, 서리태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찰기를 살리기 위해 주물주물 반죽을 치대고 새알만큼 하나씩 떼서 준비된 소를 골고루 사용해가며 송편을 빚기 시작하셨는데요 송편빚기 경력들이 있으신 만큼 각자 스타일대로 아담한 크기로, 반달크기로, 만두크기로 다양하지만 고른 모양으로 척척 만드셨습니다.
많이 많이 빚고 싶다는 의견을 반영해서 점심시간에 먹는 송편의 수량을 알맞게 준비하고 최대한 이용자분들이 만드실 수 있도록 재료를 제공했는데요, 계획한 시간에 딱 맞게 각자 15개 이상의 송편을 만드실 수 있었습니다.
송편빚기가 끝나고 난 뒤 명절음식 특식을 식사를 했는데요, 올해의 메뉴는 토란국과 LA갈비, 고사리나물과 새송이버섯전, 후식으로는 멜론과 송편을 준비했습니다.
토란이 마침 수확철이라 아주 싱싱한 토란을 사용해서 멸치, 다시마 육수에 담백하게 끓여보았고 LA갈비는 지방이 제거된 도톰한 고기를 사용하여 달콤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음식들이 너무 맛있다며 이용자분들은 아주 만족해하며 신이 나셨는데요, 떠들썩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명절답다는 느낌이 물씬 들었습니다.
귀가 하실 때는 각자 빚으신 송편을 가져가실 수 있게 개별 도시락 포장을 해서 드렸는데요, 명절에 가족들이 방문하면 함께 나누어 먹겠다며 뿌듯해하시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방침들이 해제되며 오랜만에 행사다운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항상 건강관리에 유의하여 다음 행사에도 모두 모여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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