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성시각장애인주간보호센터입니다. 급격히 날씨가 쌀쌀해진데다가 일교차도 심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어 건강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저희 9월 산책은 지난번 노들섬에 이어 파주에 있는 마장호수와 보광사를 다녀왔습니다. 마장호수의 유명한 출렁다리를 건너보고 싶다는 이용자의 의견에 따라 선호도를 알아보았고 긍정적으로 의견이 모아져 산책 장소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근에 영조의 효심이 깃들어 있는 역사가 깊은 절인 보광사가 있어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시각장애인 복지콜을 대여하여 2대로 이동하였는데 오랜만의 시외나들이에 차안에서 활발히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마장호수로 가기 전 인근에 있는 두부요리전문식당에 들러 식사시간을 가졌는데 두부전골, 순두부, 두부강정 등 푸짐하게 차려져있어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음식도 입에 맞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먹으니 더 좋다고 이용자분들이 이야기하시며 기분좋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식사 후엔 바로 마장호수로 이동하여 출렁다리의 위치와 산책로 코스를 안내드리고 자유산책을 시작했습니다. 길이 200m 정도의 출렁다리를 건너는 걸 시작으로 길게 이어진 산책로를 걸으며 주변경관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길다고 생각했던 산책로를 빠른 시간안에 완주하고 휴식을 취하는 이용자들의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산책로 중간 중간 계단이 있어 힘든 구간도 있었지만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걷는 재미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마장호수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출렁다리와 호수길을 둘러본 후에는 보광사로 이동했습니다. 보광사는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최씨의 영정과 신위가 모셔져 있는 곳인데요, 영조가 직접 심은 향나무와 친필 현판 등이 남아있는 등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효심을 엿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이용자분들인 만큼 보광사에 담겨져 있는 이야기를 소개하자 흥미를 보이시며 장소를 직접 둘러보았고 기억에 담으며 활동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다음 산책활동에는 모든 이용자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소식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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