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간보호센터 테라피프로그램 <내맘챙김 내몸충전>에서 이번에는 공릉동에 위치한 화원에 방문하여 2가지 식물에 대해 배우고 심어보는 그린테라피를 진행했습니다.
식물은 보는 것, 심는 것, 가꾸는 것 모든 과정이 정서적으로 안정감과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테라피에서 빠질 수 없는 과정인데요,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어떤 식물을 희망하시는지 미리 여쭤봐서 많은 분들이 원하셨던 꽃식물과 열매식물을 심어보았습니다.
먼저 꽃식물은 시클라멘이라는 거북이 등같은 무늬를 한 넓은 잎에, 손톱만한 꽃잎들이 하나의 꽃을 이루는 식물을 준비해봤는데요, 빨강, 분홍, 보라 등 선명한 색의 꽃들이 마치 한복을 뒤집어 놓은 것처럼 꽃봉오리는 아래에 꽃잎은 위로 향해 피어있는 식물입니다.
들뜬 마음으로 화원에 오신 이용자분들은 화원에 놓여있는 국화를 감상하시다가 시클라멘을 접하시고는 공주같은 꽃이라며 푹 빠지셨는데요, 각자 원하는 색의 꽃을 키우고 싶어하셔서 몸풀기 삼아 가위바위보로 마음에 드는 꽃을 선택하고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원예치료 강사님의 진행으로 각 식물의 소개와 관리방법, 상징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이용자분들은 기르는 장소, 추위를 견딜 수 있는지 등 여러 질문들을 하시며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셨습니다.
화분에는 작은 꽃망울들이 올라오고 있어서 아기를 다루듯 아주 조심스러운 모습들을 보이셨는데요, 앞으로 3개월 정도 꽃을 볼 수 있어 모든 꽃망울들이 활짝 피기를 바란다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심은 식물은 콩알만한 초록열매들이 맺혀있는 나무식물 천냥금입니다.
천냥금은 대부분 알고 계신 식물인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흙 밖으로 올라오는 뿌리같은 것이 뿌리가 아닌 줄기이고 점점 곧게 서면서 잎을 낸다는 점에서 모두 놀라시며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하셨습니다. 이를 아시고는 처음에는 뿌리라고 생각을 못해서 흙 속에 묻으려고 하셨는데 이후에는 흙을 털어주며 잘자라라는 인사를 하시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 식물에 대해 배워보고 더 넓은 화분에 옮겨심으며 식물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몇몇 분들은 화원에 있는 식물들을 구매하기도 하며 식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돋보이기도 했습니다.
실내생활이 길어지는 겨울, 반려식물과 함께 따뜻한 겨울 보내시기 바라며 다음 테라피소식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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