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간보호센터 테라피프로그램 <내맘챙김 내몸충전>에서는 10월 3주 가을을 맞아 참여자분들을 모두 모시고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멀리 나가는 나들이라 모두 형형색색의 옷을 입으시며 한껏 산책 준비를 하고 오셨는데요, 나들이 차량들로 생각보다 이동시간이 길어졌음에도 활기 가득한 채 가평에 도착했습니다.
가평에 왔으니 가평 잣을 빠트릴 수 없어 점심식사는 잣순두부와 여러 나물과 채소를 강된장에 비벼먹는 보리비빔밥과 곤드레나물전병을 준비했는데요, 담백한 영양식으로 든든히 식사를 마치고 바로 수목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수목원은 어느새 단풍이 들어 울긋불긋한 풍경과 억새와 핑크뮬리가 가을 바람에 산들거리고 있었습니다. 날이 좋은 만큼 많은 단체에서 방문하여 더욱 활기찬 분위기였는데요, 저희는 흔들다리를 건너 큰 잣나무들이 빼곡히 있는 시가 있는 산책로로 이동하여 따뜻한 국화차와 커피를 한잔씩 하며 가을을 느껴보았습니다.
담소를 나누고 나서 수목원 내 체험프로그램인 정원해설을 90분간 진행했는데 해설사님의 유쾌한 가을동식물 이야기를 시작으로 수목원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용자분들의 걸음속도가 제각각이라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천천히 발걸음을 맞추며 아침고요수목원을 대표하는 100년된 향나무를 구경해보았습니다.
가을이 되니 열매를 맺는 식물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설명에 따라 잎사귀와 열매를 만져보며 살짝 맛을 보기도 하셨고 오래된 한옥 처마 밑에 나란히 앉아 새소리와 바람을 느껴보기도 했습니다.
이용자분들은 산책로를 따라 곳곳에 피어있는 국화와 구절초를 쓰다듬으며 향기를 맡아보았고 풍성한 꽃들 사이에 파묻혀 사진을 찍기도 하시며 가을 나들이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마지막 코스로는 잠시 대화를 멈추고 일렬로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자연에 집중해보았습니다. 피톤치드를 느끼며 걸음 걸음에 집중하여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두 번째 워킹테라피를 마쳤는데요, 단풍이 절정에 오르는 요즘 더 추워지기 전에 근교 나들이하시며 재충전의 시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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