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 높고 푸르른 하늘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저희 여성시각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서는 2020년 한가위를 맞이하여 추석연휴 전날인 9월 29일 한가위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에 해왔던 송편빚기는 생략하고 명절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센터 뒤편에 있는 남산을 산책하는 것으로 변경하였는데요, 화창한 날씨 덕분인지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명절음식하면 떠오르는 달큰한 갈비찜과 노릇노릇한 동태전, 빠지면 아쉬운 고사리, 콩나물, 취나물의 3종류 나물과 콩나물국을 준비하였는데요,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기 위해 전날 시장에서 직접 구매하고 당일 아침부터 정성스레 조리한 만큼 이용자분들과 저희 임직원 모두 행복한 식사를 하였습니다.
후식으로는 제철과일인 포도와 추석음식에 빠질 수 없는 송편과 한과를 대접하여 든든히 한 끼를 하고 미리 준비해둔 떡 선물세트를 한 분 한 분께 드리며 명절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식사와 선물증정을 마치고 이용자분들과 저희 직원들, 자원봉사자들은 1:1로 짝을 이뤄 오르미를 타고 남산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깨끗한 공기와 따사로운 햇살, 선선한 바람 덕분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남산 둘레길을 걸었고 걷다가 숨이 차면 벤치에 앉아 잠시 쉬기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볍게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준비해놓은 갈비찜과 동태전, 삼색나물을 가득 담은 4단도시락과 떡선물세트를 센터 차량에 싣어 이용자분들을 모시고 안전히 귀가하였습니다.
행사가 끝난지 1주일이 지난 지금도 뵐 때마다 산책도 도시락도 너무나도 좋으셨다고 매일 추석이면 좋겠다며 웃으시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덧 올 한해도 3개월 남았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 모두 조심하시고 남은 한 해도 건강하게 마무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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