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여성시각장애인주간보호센터 쌀베이킹 체험 < 눈꽃월병 >
안녕하세요. 여성시각장애인주간보호센터입니다. 장마가 올 듯 폭염이 올 듯 날씨와 눈치게임 하는 오늘날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 5월 27일~28일 우리 센터는 2회에 걸쳐 이용자분들과 요즘 대세인 쌀베이킹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하고 왔습니다:) 이용자분들이 베이킹클래스를 워낙에 좋아하시고 쫀득한 촉감과 만드는 과정을 즐기셔서 준비를 해보았는데요, 쌀베이킹은 이용자분들도, 우리 센터도 처음이라 들뜬 마음으로 공방에 방문하였습니다. ^^
쌀베이킹 공방은 을지로에 위치한 ‘안지혜아지트’로, 안지혜 선생님의 지휘 하에 “눈꽃월병”만들기를 진행하였습니다. 눈꽃월병은 만두피처럼 넓고 얇게 편 찹쌀피 안에 앙금을 넣어 동글동글 감싼 후 월병 틀로 찍어내어 먹는 디저트인데요, 백앙금을 6가지의 천연색소가루와 섞어 예쁘게 색을 내어 알록달록한 것이 포인트입니다.
코로나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이용정원의 50%씩 두 번에 나누어 진행하는 것 외에도 이용자 및 직원, 강사의 마스크 착용, 체온체크, 손씻기를 선행한 후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백앙금과 6종류의 천연가루를 알뜰주걱으로 각각 섞은 작업을 하였는데요, 가루의 질감에 따라 어떤 앙금은 촉촉하거나 찰지는 등 느낌이 달라져 이용자분들은 각각의 소감을 나누며 진행하였습니다ㅎㅎ.
앙금에 색이 고르게 물들 때까지 섞은 후 6가지의 앙금 중 3가지의 앙금을 골고루 골라 25g으로 맞춘 후 둥글리며 모양을 만드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저울에 올리고 계량하는 작업은 우리 보조인력이 하였는데요, 이용자분들의 손 끝 감각이 살아있어 ‘인간저울’이라는 수식어답게 정확한 계량 실력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다음 준비된 하얀 찹쌀피를 15g으로 나누어 밀대로 얇고 넓게 편 다음 앞에서 만들었던 앙금을 싸는 작업을 하였는데요, 얇아서 투명해진 찹쌀피에 세가지 고운 색앙금이 비쳐 얼른 다음 작업을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눈꽃월병 만들기 체험의 하이라이트인데요, 장미, 국화, 들꽃 등 다양한 꽃 모양을 비롯하여 아기자기한 화과자 모양까지, 다양한 월병틀로 동그랗게 말아둔 찹쌀피와 앙금을 찍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모양이 전부 달라 이용자분들이 직접 모양을 고르고 찍어낸 후 완성품을 만져보았는데요, 날카로운 손끝으로 미세한 모양 차이를 발견하며 웃음짓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선물상자에 눈꽃월병을 담고 예쁘게 리본으로 묶으며 포장을 마쳤는데요, 안지혜 선생님이 따로 준비해주신 간식까지 챙기며 행복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입 안에 넣자마자 사라져서 아쉽다는 이용자분의 후기를 남긴 ‘눈꽃월병’, 다음에는 더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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