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주간보호센터는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소규모사회복지시설지원사업 ALL바로”사업의 프로그램 분야에 선정되어 지난 7월부터 친환경 공예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8월에는 환경을 살리는 두 번째 활동으로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비누공방에서 <NO플라스틱 설거지비누>를 진행했는데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주방세제에서 벗어나 용기가 필요 없고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설거지비누를 직접 만들어보았습니다.
우선 비누의 베이스가 되는 코코넛오일과 팜오일 등을 각각 개량하여 한 통에 담습니다.
그리고 나서 가성소다와 정제수를 개량하여 45도로 가열해 충분히 녹여줍니다.
이때 가성소다는 피부에 닿으면 반응이 일어날 수 있어 긴팔이나 토시를 착용하여 몸을 보호해야합니다.
다음으로는 위의 재료들을 섞는데요, 실리콘 주걱을 사용하여 최대한 손으로 저어야 비누가 됐을 때 더욱 부드럽고 풍성한 거품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용자분들은 15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저희와 교대해가며 아주 열심히 저어주셨는데요, 묽은 액체가 스프처럼 점성이 생길 때까지 저어야 해서 마지막에는 블렌더의 도움을 살짝 받아 완전한 용액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비누용액이 완성되면 마지막으로 향을 더하는 레몬오일과 커피분말, 계피분말을 소량 넣는데 커피와 계피는 향과 색을 내는 것 외에도 기름기를 제거하고 살균효과와 항균효과가 있어 첨가물이지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모든 재료를 배합하고 나면 굳어지기 전에 비누몰딩에 부어야 합니다. 틀에 부은 뒤 바닥에 탕탕 쳐서 용액을 골고루 퍼트리는데 이 후 취향에 따라 비누 윗면에 스푼을 이용하여 파도모양을 내거나 요철을 주어서 다양한 표면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개량부터 혼합까지 정성과 노력을 다해 설거지비누를 만들어보았는데요 열심히 만든 비누는 하루동안 자연건조 후 잘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는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주방세제, 환경을 생각하면 이렇게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잠시의 노력으로 플라스틱 용기 몇 개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고 수질오염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습니다.
이용자분들은 천연제품이라 세정력에 대해 염려가 있었는데 사용해보니 주방세제와 같은 품질로 꾸준히 사용하고 싶다는 소감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생활 속 실천으로 <설거지비누>를 만들어보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설거지비누를 만들거나 구입하셔서 환경보호에 동참해보시는 것 어떨까요?
다음 소식도 곧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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