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간보호센터 힐링프로그램 내맘챙김 내몸충전에서는 따사로운 봄을 맞이하여 5월 3번째 수요일에, 춘천 제이드가든에서 <워킹테라피>를 진행했습니다.
워킹테라피는 수목원을 거닐며 다양한 식물을 구경하고 향기로운 꽃내음과 시원한 바람 등 자연 속에서 얻어지는 에너지를 통해 몸과 마음을 환기시키는 프로그램인데요, 많은 꽃들과 예쁜 정원이 있는 춘천의 제이드가든으로 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참여자 열 분과 안내자까지 많은 분들이 이동해야해서 복지콜을 대절하여 저희 센터 차량과 함께 이동했는데요, 첫 번째 코스는 춘천하면 빠질 수 없는 닭갈비와 막국수 점심식사였습니다.
수목원 인근에 있는 닭갈비집에서 순살닭다리살과 고구마와 떡이 들어있는 철판닭갈비와 볶음밥, 그리고 후식으로 막국수까지 든든히 배를 채우고 춘천 여행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바로 제이드가든으로 이동했는데요, 제이드가든은 최근 이용자분들이 재밌게 보셨던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의 회장님 댁으로 나왔던 곳이라 설렌 마음으로 첫 걸음을 움직였습니다.
회장님 댁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내부 카페에서 시원한 커피 한잔과 함께 본격적으로 산책을 시작했는데요, 비가 그친 뒤라 약간 습했지만 화창한 하늘이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습니다.
유럽식 정원처럼 세모모양으로 잘 다듬어진 정원수와 수국, 아네모네, 튤립 등 다양한 봄, 여름 꽃들이 예쁘게 정렬되어 있어 이용자분들은 꽃들을 하나씩 만져보고 향기도 맡으며 산책로를 따라 움직였습니다.
멀리서 불어오는 기분좋은 라일락 향기와 지저귀는 새소리와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숲 속에 들어온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중간에는 작은 나무토막들을 밟고 지나가는 산책로가 있었는데 푹신하고 색다른 촉감에 기분이 좋아져 콧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셨고 은행나무 미로에 갇혀 웃기도 하며 즐거운 산책시간을 가졌습니다.
수목원은 흔들다리와 이끼숲, 돌다리 등 다양한 테마가 있었는데 구석구석 돌아보며 체험을 해보았고 산책 중에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고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행복가득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목원 산책을 마치고는 돌아가기가 아쉬워 소양강가에 있는 스카이워크에 들렸습니다. 스카이워크는 발밑에 강물이 흐르는 것이 보이는 유리다리인데요, 안전을 위해 발토시를 끼고 조심조심 걸으며 강바람을 만끽해보았습니다. 다리를 건너고 나서 조심스럽게 <소양강처녀>를 불러달라고 요청해보았는데요, 이용자분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한 목소리로 소양강처녀의 첫 소절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모두 노래에 심취해가면서 케인으로 박자를 맞추기도 하셨는데 마치 공연단 같이 멋진 모습에 감격스럽기도 하고 오늘 산책에 대한 답가같은 느낌이 들어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춘천에서의 워킹테라피는 마무리되었는데요, 저희 직원들뿐만 아니라 참여자분들과 안내자분들 모두 힐링이 되었던 시간이었기를 바라며, 가을에 진행될 워킹테라피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