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성시각장애인주간보호센터입니다.
벌써 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인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6월 산책교실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립서울현충원에 다녀왔습니다.
당일 이용자분들께서는 먼저 센터에 모이신 후 강된장비빔밥으로 든든히 점심식사를 하시고 현충원으로 이동하셨는데요.
전날 비가 온 탓에 산책 당일에도 날이 흐릴까 이용자분들과 직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만
해가 쨍쨍한 맑은 날씨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서울특별시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묘지이자 호국추모공원입니다.
현충원을 대표하는 현충문의 앞에서 오늘의 묘역해설프로그램을 이끌어주실 해설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함께 인사를 나누고, 현충원 방문을 통해 국난 극복의 에너지를 얻어 가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들으며 묘역해설을 시작하였습니다. 첫 번째로는 학도의용군무명용사탑을 방문하여 <포화 속으로> 라는 영화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였던 7,000여명의 무명용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두 번째로 현충탑 내부의 위패봉안관을 방문하였습니다. 19만여분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중 유해를 거두지 못한 분들의 위패와, 유해를 거두었지만 신원을 알 수 없는 5,800여분의 유골함이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이용자분들께서는 명부를 담고 있는 나무함을 직접 만져보시며 유가족들의 아픔에 공감하기도 하셨습니다.
세 번째로는 나무 그늘과 시원한 돌 의자에 나란히 앉아 부부위패판과 재일학도의용군위령비에 대한 해설을 들었습니다.
독립운동 하면 떠오르는 최재형 선생님께서 부부위패판에 모셔져있다고 합니다. 더 많은 유관순과 더 많은 안중근, 최재형 선생님이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이들을 위해서 우리가 기억하고 알아가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해설사 선생님의 말씀을 깊이 마음에 새기는 이용자분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해설을 듣고 나서 이용자분들께서는 현충원 내의 산책 코스를 보조 인력과 함께 걸으며 자유 산책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우거진 수양버들을 만져보기도 하셨으며, 연못 현충지의 연꽃을 구경하기도 하셨습니다. 날이 덥지만 나무 그늘이 시원하고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산책하기에 알맞다고 감상을 남겨주기도 하셨습니다. 열정 가득히 해설 프로그램을 이끌어주신 해설사 선생님,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산책교실에 참여해주신 이용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더 알찬 산책 소식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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