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주간보호센터는 서울특별시 중부교육지원청의 2023년 장애성인 평생교육 네트워크 사업으로 지난 4월부터 “한코한땀의 결실, 손뜨개 중급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버버리 장지갑>, 두번째 <모자망토>에 이어, 세번째 작품으로는 코바늘작품으로 콘사면실을 사용한 <만두가방>과 모자망토와 동일한 실 메리노울디럭스를 사용하여 대바늘로 뜬 <미니망토> 를 완성하였습니다.
만두가방은 이용자들의 코바늘 숙련도에 따라 18합과 24합의 실두께에 차이를 두고 실을 배부하고, 가방바닥을 뜨는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처음은 사슬뜨기로 쭉 떠줘서 굉장히 쉬워보였지만 한단을 뜰때마다 사슬뜨기, 짧은뜨기, 이랑한길긴뜨기등 여러 바느질 기법을 이용해야해서 매우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뜨개질 방법에 이용자분들은 어느덧 익숙해진듯 능숙하게 가방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때로는 코를 어디에 넣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실수하여 큰 구멍이 생기기도하고, 한코가 늘어나기도 하고, 대칭이어야할 가방모양이 약간 찌그러진듯해서 속상해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여러실수들을 거치면서 가방의 모양이 갖추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가방입구쪽을 짧은뜨기로 마무리한후 각자 원하는 끈길이를 정하여 가방끈까지 작업하고 옆을 꿰맨후 드디어 모든 분들이 가방을 완성하였습니다. 만두모양으로 주름이 지어진 가방에 각자의 취향대로 뜨개질로 만든 색깔꽃, 단추등을 달아 나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가방이 되었습니다.
미니망토는 지난번 두번째 작품 <모자망토> 작품의 여분실을 활용한 작품으로 꽈배기무늬를 넣어 뜨던 <모자망토> 보다는 길이를 최대한 줄이고, 민무늬로 앞이 오픈되어 단추로 잠글수 있게 도안된 것으로 추운겨울 간단하게 어깨에 둘러 활용할수 있는 실용적인 작품입니다. 뜨개질하기 어려웠던 <모자망토>를 경험하셨던 이용자들은 수월하게 작품을 진행하시며 본인의 실색깔과 어울리는 단추를 달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완성된 귀엽고 사랑스러운 가방모양에, 추운 겨울철 활용도가 높은 미니망토에 이용자분들은 무척이나 만족해 하셨는데요, 서로의 작품을 만져보며 잘했다 말씀하시며 칭찬 또한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가방은 동네 나갈 때 간단하게 소지품 넣고 다니기 최고다”, “미니망토가 지금 추워지는데 입기 딱이다!~” 말씀하시며 기뻐하셨습니다.
이렇게 평생교육 네트워크 사업 32회의 수업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한땀한땀 뜨개질과 수다로 하하 호호 하나가 되어 서로 격려 칭찬하며 뜨개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신 이용자들 정말 최고입니다!!
앞으로도 뜨개에 대한 열정과 관심뿐아니라 서로에 대한 따뜻한 마음으로 뜨개교실이 계속되어질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리며, 내년 평생교육 사업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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