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성시각장애인주간보호센터입니다.
파아란 하늘에 흰 구름이 가득한 5월의 마지막 주 입니다.
5월 산책교실은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일월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일월수목원은 수원시의 생태 랜드마크이자 도심형 거점 수목원으로,
작년에 개장하여 아직 입소문이 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생 수목원입니다.
완만한 관람로와 잘 꾸며진 정원, 그리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5월 시외 산책 장소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당일 이용자분들께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가벼운 옷차림과 밝은 미소로 등원하셨는데요.
먼저 점심 식사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번 산책교실의 점심식사는 바로 이용자분들이 좋아하시는 생선구이였습니다.
고등어, 임연수 중 기호에 따라 메뉴를 고르신 후 서리태와 단호박이 올라간 솥밥으로 식사를 하셨습니다.
노릇노릇 구워진 생선이 통채로 한마리 씩 나오고, 후식으로는 숭늉까지 먹을 수 있어 정말 든든한 식사였다는 소감을 남겨주셨습니다.
다음으로는 식당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수목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바람이 선선히 불고 해는 따끈따끈하니 산책을 하기에 정말 좋은 날씨였습니다.
이용자를 두 팀으로 나누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요. 걷기 활동 전 체조를 통해 몸을 풀어 주었습니다.
졸졸 흐르는 폭포 소리를 들으며 다가오는 여름을 느껴 보기도 하고, 저수지 속 아기 오리들의 꽥꽥 소리를 들으며
"오리야 안녕~." 인사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해를 피할 수 있는 벤치에 앉아 꽃잎과 이파리들을 만져보며
향을 맡아보고 어떤 종류의 잎인지 맞춰보았는데요. 산림치유지도사님께서 빨간 장미 꽃잎과 레몬타임, 스피아 민트의 여러 잎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 중에서는 레몬타임 잎이 상큼한 레몬 향 때문에 가장 인기가 좋았습니다.
다음으로는 큰 느티나무 그늘 아래로 이동하였습니다. 매트를 깔고 누운 채로 호흡을 가다듬고,
라벤더 오일 아로마 손 마사지 시간을 가지며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이후 수국 잎을 찻잔 받침으로 삼아 카모마일 차를
마시며 도란도란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열심히 걸은 후 나무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가지니 몸도 마음도 편안해다며
꿈뻑 졸았다고 말씀해 주시는 이용자 분도 계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목원 1층 방문자센터에서 온실을 배경으로 삼아 단체 사진을 촬영한 후 복귀하였습니다.
맑은 날씨와 맛있는 점심식사, 알찬 체험 프로그램까지 행복하고 즐거웠다는 소감을 나눠주시는 이용자 분들 덕에
다음에도 알찬 산책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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