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주간보호센터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소규모 복지기관 지원사업으로 <하트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2일 수요일에는 햇빛과 나무들이 있는 수목원 산책을 통해 정신적인 안정과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숲 챌린지’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요.
6월이 되자마자 더워진 날씨이지만, 무더운 와중에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10명의 이용자들을 모시고
경기도 가평의 잣향기 푸른숲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시각장애인 복지콜을 대여하여 차량 2대로 이동하였는데,
이용자들끼리 차 안에서 활발히 이야기를 나누며 오늘의 나들이에 대해 기대하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는 가평의 특산물인 ‘잣’을 이용한 잣두부, 맑은 순두부전골과 메밀전, 강된장 보리밥을 준비하여 모두가 맛있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잣두부 요리에 생소하지만 맛있으셨다며 만족해하셨습니다.
이후 잣향기푸른숲으로 이동하여 해설사분과 함께 산책하고 자연을 몸소 느껴보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앞서 2조로 나뉘었으며,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모두 함께 하였습니다.
그리고 떨어진 나뭇가지를 활용한 나무지팡이를 하나씩 나눠가지며 산속의 벌레를 쫓아내는 산초 잎을 양 볼에 붙인 후에 산책이 시작되었습니다.
콩깍지같은 열매가 맺히는 박태기나무, 하얀 꽃이 피는 때죽나무, 언뜻 보면 공룡발자국 모양의 잎이 피는 중국 단풍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을 직접 만져보고 향을 맡아보기도 하였으며, 시냇물 소리와 돼집빠귀와 같은 새소리를 느껴봤습니다.
특별히 잣나무가 둘러싸인 공터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졌는데요.
흙바닥에 앉아 땅의 기운을 느껴보기도 하고, 눈을 감고 명상하며 호흡하기, 그리고 7~80년대에 심어진 잣나무를 직접 껴안아보며
크기를 가늠해보기도 하며, 잣 잎을 손안에서 비벼 향기를 맡아보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이 공간에서 자신에게 하고 싶을 말을 생각해보고 모두와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는데요.
한 이용자는 모든 것에 감사하고, 모두 같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좋았다’, ‘날이 너무 좋아 평소보다 많이 걸을 수 있었다’,
‘강낭콩 모양의 열매 등 나무의 다양한 모습이 신기했다’ 등 따로 소감을 전달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6월 숲 챌린지가 잘 마무리가 된 후에,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어 한여름의 외부활동을 줄여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에 선선해질 날씨와 푸른 하늘을 기대해보며 이용자분들에게 더욱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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