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성시각장애인주간보호센터입니다.
첫 눈 소식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1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11월 산책은 대한민국 최대의 한약재 유통 중심지인 약령시에 위치한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과 유서 깊은 대규모 재래시장인 경동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당일 센터에서 참치새싹비빔밥으로 든든히 점심 식사를 하신 후 박물관으로 이동하였는데요,
잔잔한 바람과 온화한 햇볕의 날씨에 기대감을 안고 출발하시는 이용자분들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박물관 정문에서 단체 사진을 멋지게 찍고 박물관 탐방을 시작하였습니다.
서울 약령시 한의약 박물관에서는 여러가지 한방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데요,
각 체험마다 시간이 정해져 있어 박물관 2층에 위치한 족욕 체험장을 먼저 방문하였습니다.
동의보감의 건강 비법 중 하나는 두한족열(頭寒足熱), 머리는 차갑고 발은 따뜻해야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합니다.
대나무가 살랑살랑 흔들리는 전통 누각 아래에서 따끈한 족욕을 즐기니 피로가 풀리고 건강해지는 것 같다며 소감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이번 달의 전통 약초는 홍삼이었는데요, 홍삼의 진한 향을 느끼며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으로는 한의학을 주제로 한 전시를 관람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전통의약인 한의약 관련 역사적 유물과 350여종의 약재가 전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작약, 맥문동 등의 한약재를 직접 만져 보고 향도 맡아 보시며, 한약방을 재현해 놓은 공간에서 약탕기를 직접 만져 보시는 등 적극적으로
전시를 관람하시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한방 마을을 재현해 놓은 디오라마가 너무 멋있다며 사진까지 남기셨답니다~.
이후 박물관 3층의 보제원을 방문하여 한방마사지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보제원은 '널리 구제한다'는 뜻의 조선시대 의료·구제 기관이라고 합니다.
아로마 향이 풍기는 아늑한 공간에서 동백 오일 손 팩, 손발 지압, 온열 안마 매트와 안대를 통해 경락, 경혈을 경험하셨습니다.
손도 매끄러워지고, 평소 저렸던 곳도 안마 매트가 두드려주니 온 몸이 시원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박물관 인근의 경동시장을 방문하여 전통재래시장 탐방을 진행하였습니다. 경동시장은 1960년 개설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고 하는데요, 최근 경동 극장을 개조하는 등 에너지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사람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래 전 경동시장을 방문했던 기억을 통해 향수를 느껴보기도 하고, 평소 필요했던 식재료와 한방건강식품을 구매하시는 등 열심히 나들이를 즐기셨습니다.
이번 해의 산책 활동은 11월로 마치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더 다양한 곳에서 알찬 산책 소식 전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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